모유, 모유의 장점, 초유
모유는 질병에 강하다.
  임신을 하면 유방이 커지면서 임신전에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던 큰 핏줄들이 많이 보이는데, 그것은 태어날 아기에게 줄 모유를 준비하기 위한 것입니다. 유방세포들은 엄마의 혈액 속에 있는 성분을 모두 다 흡수해서 아기에게 주므로, 흔히 모유는 흰피 (WHITE BLOOD CELL)라고도 말합니다. 중,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웠듯이 피에는 적혈구(RED BLOOD CELL)와 백혈구(WHITE BLOOD CELL)가 있고, 백혈구는 병균과 싸웁니다. 아기는 모유 즉, 엄마의 젖 속에 있는 백혈구를 먹기 때문에 병균과 싸울 때 도움을 받으므로 질병에 더 강한 것입니다.
아기가 성인들 처럼 면역성분을 만들지 못하는 이유는, 아기의 신체가 아직 미성숙 하기 때문입니다. 아기의 면역성분은 생후 5~6개월 경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만 5세가 되면 성인처럼 완전한 면역성분을 갖추게 됩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가 질병에 강한 이유

모유에는 소젖보다 면역성분이 많이 들어 있으며, 특히 "IgA" 면역성분은 호흡기 질병을 예방하는데 소젖보다 32배가 더 많습니다. 송아지는 어미소로부터 신선한 상태의 우유를 먹지만, 사람에게 줄 때는 살균 소독을 해야 하므로 소의 면역성분이 파괴되어 아기들은 소의 면역성분마저 받지 못합니다.

모유에는 "락토페린"이라는 단백질 면역성분이 있지만 소에는 없습니다. 이 "락토페린"은 아기의 몸속에서 소화기 계통의 질환을 예방합니다.

분유수유를 하는 경우, 우유병, 젖꼭지 소독 과정에서 그리고, 분유를 타기 위해 사용하는 물을 통하여 병균 감염의 기회가 많아집니다.

아기의 중이는 미성숙한 상태로 이관(Eustachian Tube)이 짧고, 넓고, 곧게 되어 있습니다. 모유를 먹을 때에는 아기가 젖을 빨고, 삼키고, 숨을 쉬는 것의 조절이 가능 하지만, 분유수유를 하게 되면 아기가 빨지 않아도 흐르게되어 있기 때문에 중이로 들어가는 확률이 더 높습니다. 특히 아기는 아직 수유하는 것이 서툴기 때문에 중이로 들어가서 중이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모유와 아기체격
  사람의 경우 출생시 체중은 보통 3kg정도이고 체중의 2배가 되는 시기는 생후 3개월 정도이며, 평균 수명은 70~80년입니다. 반면, 송아지의 경우 태어날 때 체중의 2배가 되는 기간은 생후 6~7일 밖에 걸리지 않고, 평균 수명은 10~15년입니다.
소는 이처럼 사람보다 훨씬 짧은 생을 살기 때문에 성장속도가 사람의 3~4배 정도 빠르고, 체격면에서는 사람의 10배 가까이 큽니다. 이렇게 빠른 성장속도와 큰 체격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많이 필요하므로, 소젖(분유)에는 엄마젖(모유)보다 단백질이 3배 정도 많습니다.

☞ 잠깐 ☜
동물중에 지능이 가장 높다는 마운틴 고릴라의 젖에는 다른 동물보다 사람의 젖과 비슷한 성분을 많이 가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꿀벌 중에 일벌의 평균수명은 6개월이고, 여왕벌의 수명은 5-6년입니다. 여왕벌이 낳은 알 중에 로얄제리를 먹고 자란 알은 여왕벌이 되고, 꿀을 먹은 알은 일벌이 된다고 합니다.
초유는 왜 적게 나올까?
  초유는 임신 후반기부터 생성되기 시작해서 아기를 분만하면서부터 2~3일간 나오다가 2주 정도가 되면 완전히 성숙유로 바뀝니다. 초유에는 필수 아미노산과 면역체를 포함한 단백질, 무기질, 지용성 비타민 등이 성숙유보다 4배 이상 많으며, 이 성분들은 아기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며, 영양공급과 더불어 저혈당 증상과 태변배출을 용이하게 해주어 신생아의 생리적 황달을 막아준다.
갓 태어난 아기는 젖을 빨고, 삼키고, 숨을 쉬는 과정이 아무래도 서투르지만, 초유량이 아주 적기 때문에, 아기가 실수를 하더라도 사래가 들리거나 유즙이 귀(중이)나 폐로 들어갈 염려가 없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2-3일간 젖을 빠는 기전에 익숙해지면 엄마의 젖이 돌게되어 젖량이 많아져도 그때는 사래가 들리거나 유즙이 중이로 넘어가지 않고 엄마젖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초유는 양이 적어 아기가 자주 빨게 되므로, 유방을 자극시켜 성숙유가 빨리 나오게 하고, 유방울혈도 예방해 줍니다. 또한,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시켜 자궁수축에 도움이 됩니다.

☞ 잠깐 ☜
모유는 제한 수유를 하지 않아야 하며, 특히 초유는 아기가 원할 때마다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모자동실을 갖춘 병원에서 분만하는 것이 이 시기에 매우 중요합니다.
모유를 먹이면 지능이 높아질까?
 

1985년 연구결과, 모유 성분에 많이 들어 있는 락토스, 콜레스테롤, 타우린이 뇌세포 성장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아기는 임신기간 40주 동안에 뇌세포 발달이 70%가 형성되고, 태어나서 1년 동안 15%(7cm), 그리고 17세가 될 때까지 15%(7cm)가 자라 분유를 먹고 큰 아이들에 비해 지능지수가 8정도 더 높다고 합니다. 신생아때의 1년간 모유를 먹음으로써 뇌세포 발달에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미숙아의 경우에는 일찍 태어났기 때문에 임신 40주 동안 자라야할 뇌성장 70%에 미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미숙아의 모유수유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유를 먹이면서 아기와 대화를 하고, 눈을 맞추며, 스킨쉽(Skin ship)을 함으로써 아기에게 새로운 자극을 주게 되어 뇌성장 발달을 촉진시키게 됩니다.

모유와 E.Q와의 관계는?
 

유전적, 환경적인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들은 성격이 유하고 인정이 많다고 합니다. 반면, 우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독립성은 강하지만 냉정한 면이 있다고 합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곳은 엄마의 품이라고들 합니다.
특히, 엄마의 젖가슴은 부드럽고 따뜻합니다. 모유를 먹으면서 듣는 엄마의 심박동수와 엄마의 목소리 또한 태중에서부터 들어온 소리이므로, 아기를 편안하게 해줍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뚜렷하게 사물을 볼 수 있는 거리는 30~40cm이며, 이 거리는 모유를 먹을 때 엄마품에 안긴 아기와 엄마 눈과의 거리입니다.

아기가 모유를 먹을 때 부드럽고 따뜻한 엄마의 젖가슴을 만지고 엄마의 유두를 빠는 것과, 옷이나 포대기에 쌓여서 딱딱한 우유병을 잡고 고무냄새 나는 인공 젖꼭지를 빨고 자란 아기의 성격형성에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잠깐 ☜
아기가 출산 후 모자동실에서 엄마와 함께 지내면서 모유를 먹은 아기와, 엄마와 분리되어 신생아실에서 며칠동안 머문 아기들의 행동반응이 후에 다르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는 충치가 적다는데 사실일까요?
  아기가 모유를 빨 때 아기의 혀는 모유의 유두를 감고, 입 근육은 유륜을 눌러 젖을 빨게 됩니다. 이 때 유즙은 아기 입 속 중간 지점에서부터 흘러 목으로 넘어갑니다. 아기가 생후 4~5개월부터 유치가 나기 시작하는데, 이 때 모유는 아기 입 속의 중간 지점에서부터 넘어가기 때문에 유치에 닿을 확률이 거의 없습니다.
반면, 우유를 먹을 때는 아기의 잇몸과 입술로 인공 젖꼭지를 누르게 되어 우유는 입 속에 가득하게 되고, 아기의 혀는 우유의 흐르는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기가 유치가 나면 입 속 가득한 우유가 유치에 묻게 되고, 우유 속에 있는 당분이 충치의 원인이 되는 것입니다.
아기가 모유를 먹을 때 아기의 관자놀이가 심하게 움직이는 것은 아기가 턱뼈운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턱뼈운동은 아기의 영구치가 나올 때 곧고 건강한 치아발달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모유를 빨 때 사용되는 아기의 입근육 운동과 혀의 활동은 아기가 말을 배울 때 발음을 정확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잠깐 ☜
태어날 때 비정상적으로 턱뼈가 작은 신생아를 성형외과에 의뢰한 적이 있었으나, 아기가 아직 어리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 때문에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모유를 계속해서 먹이게 되면, 턱뼈의 성장 기회를 주므로 비정상적으로 작은 턱뼈의 교정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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