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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이 있는 엄마의 모유수유
  산모가 질병에 걸렸을 때 대부분의 경우는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습니다. 산모가 약을 복용하는 경우, 의사에게 상의하면 수유에 지장이 없는 약으로 처방해 줄 것입니다. 질병과 모유수유의 관계에 대해서 정확한 지식을 알고, 계속해서 모유수유를 하겠다는 의지와 가족들의 도움만 있으면, 모유수유에 충분히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계속할 것인가? 중단할 것인가?
산모가 에이즈 바이러스(AIDS Virus)에 감염되었을 경우,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지는 아직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모유에는 에이즈 바이러스나 암을 억제하는 면역 성분이 들어 있지만, 모유는 산모의 혈액이기 때문에 아기에게 전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주치의와 상담해서 모유수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암 진단을 받은 산모의 경우, 모유수유는 가능합니다. X-ray나 초음파, MRI, Mammogram
     (유방암 진단 검사)이나 방사선 요법 등의 치료는 수유에 지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 수두에 감염되었을 경우, 피검사를 하여 수두에 대한 항체가 생겼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만일 출산 5일전(잠복기는 10~14일이지만 감염증상이 나타난 5일 후부터 아기에게 감염됨)쯤에 감염되었을 경우 분만 후 아기와 산모를 분리시키고 젖을 짜서 아기에게 먹입니다. 그리고 아기에게는 ZIG(Zoster immune globulin)라는 예방접종을 해야한다. 수두는 신생아에게 치명적이다. 수두에 감염된 산모는 피부에 생긴 물집이 마르고 딱지가 생긴후에는, 피부접촉으로 감염이 되지 않으므로 엄마젖을 수유 해도 상관없다.

산모가 말라리아, 콜레라, 디프테리아에 걸렸을 경우, 위의 균들은 모유로 감염되지 않으므로 모유수유가 가능합니다. 다만,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감기나 인플루엔자에 걸린 산모의 경우, 전신에 열이 많이 나기 때문에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고, 손을 잘 씻어야 합니다. 아기에게 수유하거나 아기를 만져야 할 경우 마스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중독에 걸려서 설사를 할 경우, 모유로 균이 전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식중독 증상이 심해서 전신증상으로 갈 경우, 가끔은 모유에서 균이 발견될 수도 있으므로 피검사를 꼭 실시하도록 합니다.

B형 간염에 감염되었던 간염보균자 산모의 경우, 모유수유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기는 출산 후 B형 간염백신과 함께 HBIG를 3차례에 걸쳐서 접종해야 합니다.

산모가 단순포진에 걸렸을 경우,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감염되므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대상포진일 경우는  아기에게 모유수유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피부에 물집이 난 곳을 아기가 만지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모유를 짜서 아기에게 주는 것이 더욱 안전합니다.

산모가 임질, 매독, 트리코모나스 등의 성병에 걸렸을 경우, 모유수유가 가능하지만, 트리코모나스 치료약 Flagyl을 복용할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수유를 중단해야 합니다.

결핵을 앓고 있는 산모의 경우, 모유수유를 할 수 있고, 결핵약 역시 아기에게 해를 미치지 않습니다.

선천성 당뇨를 가지고 있는 산모의 경우, 아기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으며, 의사, 영양사의 조언을 받으면 더욱 좋습니다.

갑상선에 이상이 있는 산모의 경우, 모유수유를 할 수 있으나 활동성 방사선 테스트를 하는 동안에는 잠시 동안 수유를 중단해야 합니다.

간질발작의 가능성이 있는 산모의 경우, 모유를 먹일 때 아기의 안전을 위해서 베개나 이불 등을 깔고 바닥에 앉아서 수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장애인들은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게 되면 아기와의 유대감도 높일 수 있고, 분유를 준비하는데 따르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특히 맹인 산모가 인공수유를 해야 할 경우에 물을 끓이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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