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육아정보, 육아법, 육아교실
아기가 모유를 거부하네요!
 
생후 4~10개월 사이에 주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모유 맛이 평상시와 달라졌을 때.
  ⓐ 산모가 유선염에 걸렸을 때.
ⓑ 유방에 크림이나 로션을 발랐을 때.
ⓒ 산모가 처음먹은 음식맛 때문에.
ⓓ 산모가 임신을 했을 때.
아기가 아플 때
  ⓐ 감기에 걸려서 코로 숨쉬기가 곤란할 때.
ⓑ 구강 감염(아구창)이 된 경우.
ⓒ 중이염에 걸려서 통증이 심할 때.
ⓓ 치아가 나올 때.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활동량이 너무 많을 때 산모의 이러한 감정이 아기에게도 전달되어 아기가 다소 불안정하게 되어 모유를 거부할 수도 있습니다.
아기가 너무 배가 고파서 심하게 울면 젖을 먹지 못합니다. 이때는 아기를 5~10분 정도 달래주고 젖을 먹입니다.
모유를 거부하는 것은 일시적인 증상이므로 원인을 찾아서 해결해주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유두를 자꾸 깨물어요!
  아기들은 생후 6개월 전후로 유치가 나기 시작하며, 이때는 침을 많이 흘리고 잇몸이 부어 있습니다. 그리고 몸에 열도 있으며, 보채고, 수유를 거절하거나 수유 중 유두를 깨물기도 합니다.

수유 중 엄마의 유두를 깨무는 것을 예방하는 법
수유전이나 잠자기전 타올이나 거즈에 찬물을 적셔서 잇몸을 닦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잇몸을 자극시켜 잇몸발달을 돕고, 입 속의 박테리아균 증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잇몸이 부어 있는 것을 완화 시켜줍니다.
산모는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아기의 잇몸을 문질러서 마사지 효과를 내거나, 유치용 장난감을 냉동고에 얼려 두었다가 수유전에 깨물게 해줍니다. 차거운 유치용 장난감은 잇몸의 부기를 내려줍니다.
아기의 유치가 4개 정도 나게 되면, 부드러운 아기의 치솔을 물에 적셔 가볍게 칫솔질을 해준 후 젖은 타올로 잇몸을 닦아줍니다. 이때 치솔에 치약을 바르지 않는 것은 아기가 치약을 삼킬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칫솔질을 해 줌으로 건강한 유치를 가질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 잠깐 ☜
이유식을 먹은 후나 잠자기 전에 칫솔질을 해 주는 것은 유치에 끼인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 줄 뿐 아니라 이를 닦는 습관을 키워 줍니다. 아기가 혼자 칫솔질을 할 수 있을 때는 사고 예방을 위해서 옆에서 지켜보아야 합니다. 칫솔을 물고 다니다가 넘어져 사고가 많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만약 수유 중에 아기가 유두를 깨물면, 아기를 가슴 쪽으로 바짝 끌어안아 아기가 숨을 쉴 수가 없게 되어 젖꼭지를 놓게 합니다. 이때 아기에게 "안 돼! 엄마가 아파요. 엄마젖을 깨물면 안 돼!"라고 말하면서 몇 분간 수유를 중단합니다. 이러한 방법을 몇 분만 되풀이 하면 거의 100% 수유 중 유두를 깨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유두를 빼낼 때는 산모의 손가락을 아기 입 속에 넣고, 아래 잇몸을 눌러 아기가 입을 벌리게 되면 빼냅니다.

수유 중 유두를 깨물 때 엄마가 너무 놀라서 강하게 반응을 보이면, 아기의 성격이 소극적이 되고 정서적으로 불안해 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아기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주로 젖꼭지를 깨뭅니다.
     ⓐ 수유가 끝날 무렵.
     ⓑ 젖을 먹다가 잠이 들 때.
     ⓒ 젖의 양이 충분치 않을 때.
     ⓓ 엄마가 아기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을 때.
수유하면서 아기가 졸아요!
  아기들은 태어난 후 1~2개월까지는 하루에 16시간 이상 잠을 자기 때문에 가끔 수유할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졸린 아기를 깨울 때
  ⓐ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웃옷을 벗겨서 수유합니다.
ⓑ 방안 온도를 서늘하게 합니다.
ⓒ 찬 물수건으로 얼굴을 닦아줍니다.
ⓓ 수유 중 아기의 등이나 발등을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마사지 합니다.
ⓔ 수유하면서 아기의 볼이나 입술을 만집니다.
ⓕ 아기의 이름을 부르거나 계속해서 말을 하고, 노래도 불러줍니다.
ⓖ 수유를 중단시키고 트림을 시킵니다.
모유수유 언제까지 하나요!
 

"모유를 오래 먹으면 머리가 나빠진다" 혹은 "모유의 영양이 없어졌는데 왜 여태 아기에게 젖을 먹이느냐"고 야단치는 소아과 의사도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많은 산모들로부터 젖 떼는 시기에 대해서 상담을 받습니다. 어떤 아기는 8개월 되었는데, 혹은 11개월 되었는데 아직 엄마젖을 먹으려고 하는데 괞찮느냐는 것입니다


어떤 대학교수는 4살이 될 때까지 엄마젖을 먹었다고 하며, 오랫동안 엄마젖을 만지고 잤다고 하고,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에게 엄마젖을 만지고 자라는 충고(?)까지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 대학교수는 미국에서 컴퓨터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키도 적당하게 크고 건강합니다.
모유를 떼는 시기는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유는 아기에게 영양 공급 뿐 아니라 아기와 엄마와의 사랑과 서로의 유대감을 갖게 해 줍니다.
아기가 생후 4~6개월이 될 때까지는 모유만 먹고, 그 후 한 살이 될 때까지 이유식과 모유를 병행하게 됩니다. 이때 모유와 이유식의 비율은 7:3으로 모유는 여전히 주 영양 공급원이 됩니다. 우유를 먹는 아기도 우유와 이유식의 비율이 7:3입니다.
그러나 아기가 한 살이 되면 이유식을 먼저 먹게 하여 주식은 이유식이 됩니다. 모유의 경우, 아기가 모유를 거부하면 억지로 줄 필요가 없으나 여전히 엄마젖을 찾게 되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을 주로 먹게 되면 모유를 찾는 횟수가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아플 때, 짜증이 날 때, 잠이 올 때, 심심할 때 모유를 찾기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나 유니세프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아기의 면역기능이 완전해 지려면 만 5세가 되어야 된다고 합니다. 한 살 이후 이유식을 충분히 먹고 하루에 1~2회 모유를 먹는 것은, 이유식의 소화를 돕고, 면역성분을 계속 공급해 주며, 아기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주게 됩니다. 정신과적으로도 아기가 2살 정도가 되면 외부환경에 적응하려고 노력을 하다가 어려우면 다시 엄마에게 돌아와서 아기적인 행동을 하다가 또 다시 시도해보는 행동을 반복해서 한다고 합니다. 이때 엄마가 강압적으로 아기를 떼어놓고 독립성을 요구하면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바른 인격형성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즉, 모유가 그러한 행동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졸립다든지 짜증이 나든지, 무엇인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모유를 찾습니다. 한 살 이후의 아기에게 모유는 음식적인 면 보다는 정신적인 안식처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모유를 떼는 시기는 아기가 더 이상 모유에 의존하지 않을 때 즉, 아기가 준비되었을 때입니다. 아기마다 이 시기가 틀리지만 대개 2~4살 정도의 나이가 되면 정신적인 준비가 된다는 것입니다. 수유중단을 갑작스럽게 했을 경우 유방울혈이나 유선염을 일으키게 되므로 서서히 시간을 가지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수유를 중단했을 경우
  ⓐ 아기가 수유를 건너띄게 되면 유방을 적당히 비워주고 차가운 물수건이나 얼음을 유방에 대어 줍니다.
ⓑ 샤워시에 더운물이 유방에 흐르지 않도록 등을 돌려서 합니다.
ⓒ 잘 맞는 브래지어를 착용합니다.
ⓓ 짠 음식을 피합니다.
ⓔ 젖을 말리는 약은 금하는 것이 좋고, 심한 경우 전문의 처방을 받습니다.
ⓕ 열이 나거나 고통이 심하면 타이레놀을 복용합니다.
아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수유를 중단했을 경우
 

ⓐ 아기는 가끔씩 말을 하지 않거나 시무룩하고 같은 말을 되풀이 하기도 합니다.
ⓑ 밤에 잠을 깊이 들지 못하고 자주 깹니다.
ⓒ 낮에도 보채고 칭얼댑니다.
ⓓ 동물인형이나 이불 등 특정물건에 애착을 가지고 어디를 가거나 불안할 때 들고 다닙니다.
ⓔ 갑자기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 무엇이든지 입에 넣고 깨뭅니다.
ⓖ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변비가 생깁니다.

☞ 잠깐 ☜
위의 증상들이 일어나면 아기는 아직 젖을 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