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설레는 맘으로 글을 써놓고 이제서야 후기(?)를 올린다
첫 발걸음이라 사이트까지 들어가서 뭘 준비를 해야하나 확인은 해봤지만
강바람에 맞설 든든한 옷만 걸친채 갔다.
용산에서 출발할 때까지만해도 사람들이 북적 거리지 않았는데 신길부터 시작해서 지하철이 마비됐다
가족끼리 움직이는 사람들 특히 아기를 데리고 나온 부부들에게 양보하느라 여의나루로 가는 지하철을 3번 보내고 상일동으로 가는 지하철을 탔지만 여의나루에서 무정차한다는 냉정한 방송만 들었다.(도중에 유모차를 타고 있던 아기들 웃음에 짜증이 나지는 않았다)
결국 여의도에서 내려 걸었다.
하지만 사람들 열기에 둘러싸여 있다가 밖에 나오니 선선한 가을바람 구경도 잘한 듯 싶었다.
여의도로 가는 도중에 차량진입제한으로 찻길을 걸을 수 있다는 거 정말 신기했다.
무슨 행렬이라도 하는마냥 그 군중사이로 나는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이상한 사람처럼 보였을까 괜스레 걱정이 들었는데...지금 보니 내 발걸음의 흔적이 됐다.
그날 한강 끝쪽이나 한강 둔치 입장하는 쪽이나 사람들이 들어갈 수 없을 정도로 빽빽했다.
겨우겨우 강쪽으로 내려가서 꽃처럼 퍼지는 불꽃들을 볼 수 있었다. 사실 불꽃 모양은 다양하진 않았다.
너무 기대했는지 몰라도...그런데 나말고 이 축제를 보고 사진을 찍어온 블로거들을 보면 신기할따름
앉으리라고는 기대도 안했고, 서서 어떻게해서든 그 장관을 남기려 노력했지만
역시 내 핸드폰 사진은 저.질.이었다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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