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최완용 원장)은 이달부터 올 11월까지 홍릉숲속에서 아토피를 다스릴 수 있는 삼림욕 여행인 '흥릉숲속 여행'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여행은 최근 아토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동대문보건소와 연계해 관내 아토피 질환 어린이 및 가족,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게 됐다.
'홍릉숲속 여행'은 '아토피 바로 알기 숲체험'과 '홍릉수목원 아토피 교실'로 운영되며, 매주 첫째 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둘째 주 금요일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월 2회 진행된다.
특히 이번 여행에서는 아토피 어린이 중 숲체험단을 구성해 피톤치드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삼림욕을 준비했으며, 시멘트가 아닌 흙에서 맨발로 걷기 등 숲 체험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적 안정, 면역력 증강 등에 역점을 뒀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숲체험은 참가자들이 즐거운 기억을 오래 간직하고 건강관리는 물론 숲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켜 숲을 사랑하고 지키는 숲지킴이로 양성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홍릉수목원은 1993년부터 매주 토·일요일 일반인에게 개방돼 지금까지 160여만명이 방문했으며, 시민들에게 산림의 중요성과 변화하는 홍릉숲의 4계절을 해설하는 프로그램 '홍릉숲이야기'를 매주 토·일요일 2회(오전 10시30분, 오후 2시30분)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또 평일에는 학습목적으로 관람하는 각급학교 학생들에게 대상별 맞춤형 산림학습프로그램을 예약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저소득층 지원사업의 하나인 테마별 프로그램을 통해 인성 교육의 증진과 숲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연구한 내용 중 관심이 많은 분야를 선정, 매년 7~10월까지 4회에 걸쳐 매월 셋째 주 일요일에 시민공개강좌를 실시하는 등 숲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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