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이나 독극물을 삼켰을 경우 반드시 유념해 두어야 할 것은, 무조건 토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토하게 해야 할 것과 토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으며, 또한 마신 직후와 한참 후에는 그 처치 방법이 다르므로 시간과 양을 정확히 체크해야 합니다.
화장품이나 세제, 향수, 담배, 살충제 등 아기에게 위험한 독물이 의외로 많습니다. 아기가 약물을 먹었을 때는 우선 무엇을, 얼마만큼, 언제 먹었는지를 빨리 체크하는 것이 응급처치의 포인트 입니다. 특히, 독물을 삼켰을 때에는 우선 무엇을 마셨는지 확인하여 레이블 표시로 독성을 조사하여 시급히 구급차를 불러야 합니다. 또한 마신 것의 용기나 설명서, 토한 것도 잊지 말고 병원으로 가져가야 합니다.
토하게 하면 안되는 독물
 
황산ㆍ염산 등 강한 산과 양잿물ㆍ암모니아와 같은 강알칼리
  ⓐ 토하게 하면 오히려 식도나 목구멍을 태울 염려가 있습니다.
ⓑ 산의 경우는 발견하면 곧 달걀 흰자나 우유를, 알칼리의 경우는 식초를 3∼4배 묽게 하여 만든 물을 마시게
    합니다.
휘발유, 벤젠 등
  ⓐ 토하게 하면 그 일부가 기도로 빨려 들어가서 폐를 자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그대로 병원으로 급행하여 위 세정을 받아야 합니다.
토해내야 하는 독물
  술이나 커피, 화장품, 향수, 담배, 약 등을 먹었을 때는 우유를 한 컵 정도 먹이고, 집게손가락을 목구멍 깊숙이 찔러 넣어 바로 토하게 합니다.
우유는 위 속의 독기를 약하게 하여 피에 흡수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날달걀을 한두 개 먹여도 좋고, 미지근한 물 1컵에 작은 스푼 2술 정도의 소금을 타 먹여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2∼3번을 반복합니다. 물이나 우유를 마시지 않을 때는 손가락을 입에 넣어 토하게 합니다.
병원으로 갈 때는 반드시 남아 있는 용기와 설명서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언제, 어느만큼 마셨는가를 의사에게 자세히 설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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