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벽지, 아토피, 친환경

위데코크린, “천연벽지로 아토피 잡을 터”

“실내공기의 질 개선이 아토피를 비롯해 현대인 건강관리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실내공기질 개선 전문업체 위데코크린(대표 염상필)은 ‘카이스트 천연벽지’를 개발, 친환경자재시장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제품은 소나무나 황토, 피톤치드 등 천연소재로 만들어 친환경적이며 아토피 개선효과가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건물의 내장마감재 가운데 벽지가 약 40%를 차지한다. 바닥은 21%를 차지한다. 벽지와 바닥이 건물 내부의 6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친환경적으로 바꾸면 실내공기질을 바꿀 수 있다.

염상필 대표는 “일본의 한 교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하루 동안 사람의 몸 안으로 들어가는 물질 가운데 무게 기준으로 실내공기는 57%를 차지한다”며 “새집증후군과 친환경 자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일반 아파트에는 ‘실크벽지’가 설치돼 있다. 종이 위에 비닐이 씌워져 있다. 비닐의 재료는 폴리염화비닐(PVC)이다. PVC는 딱딱하다. 그래서 ‘가소제’를 첨가해서 PVC를 부드럽게 만든다. 가소제는 대부분 프탈레이트 계열의 환경호르몬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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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물질로 규제를 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 환경호르몬 물질로 규명하려면 검증과정을 거쳐야 한다. 검증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게 문제다. 검증결과가 나올 때쯤이면 새로운 벽지를 개발해서 사용한다. 시공업체들이 환경호르몬 규제를 손쉽게 피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위데코크린의 천연벽지는 종이 위에 소나무 목분과 편백나무 목분, 황토, 일라이트, 식물추출정유(피톤치드)처럼 천연소재의 물질을 입혔다. 휘발성 물질인 피톤치드의 향기가 2∼3년 정도 지속된다. 피톤치드를 무기질 입자층에 넣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의 성능을 조사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암모니아 탈취율이 각각 86.6%, 91.7%였다. 원적외선 방사율은 91.4%였으며 99.9%의 향균성이 있다. 이밖에 화재시 유독가스의 발생을 방지해 준다. 더욱이 피톤치드 방출로 인해 아토피 개선 사례가 많이 접수됐다.

염상필 대표는 “천연벽지로 도배한 집에 거주하면서 아토피 질환이 호전된 사례가 많이 보고되고 있다”며 “최근 실내공기질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 기술과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 대표는 “환경부는 아토피 발생률을 현재 29.2%에서 2012년까지 20%로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건설사도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천연벽지’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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