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아토피클리닉 크리닉 아토피교실 아토피치료
◇24시간 아토피 수호천사 '아토피클리닉'

피가 나도록 긁느라 잠 못 드는 아이와 부모의 고통은 겪어보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서울의료원 아토피클리닉은 24시간 진료시스템을 가동해 아토피 피부염 환자와 가족의 고통을 덜어주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토피 질환의 특징은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는데, 서울의료원은 응급센터 내 24시간 아토피 응급진료체계를 갖춰 환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전문 간호사를 상주시켜 24시간 상담 및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고, 아토피 피부염의 중증 이차 감염이나 갑작스런 증상악화로 인한 고통, 야간 응급 진료 등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가족치료 개념을 도입해 환경성 질환과 관련된 각 과 전문의(호흡기내과, 피부과 등)들과 연계해 체계적인 진료활동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아토피클리닉 내에 상주하고 있는 임상영양사, 임상심리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전문상담원들을 통해 식이조절, 가족 심리상담 및 복지 등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아토피클리닉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벌써 총 805명의 아토피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으며, 누적 진료건수로는 1551건을 넘어서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토피 치료가이드라인 보급에 박차

아토피질환은 유독 소위 말하는 '카더라 통신'이 뿌리깊게 자리잡혀 있는 분야다. 따라서 근거 없는 소문 및 잘못된 정보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화상 환자로 오인할 정도로 심한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던 생후 7~8개월 된 민준이(가명)의 경우 병원을 다니지 않고 민간요법으로만 치료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지인의 소개로 서울의료원 아토피클리닉을 방문했다.

서울의료원 아토피클리닉은 민준이의 증상에 적절한 목욕요법 및 보습 조절 등을 실시함으로써 약을 쓰지 않고도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었다.

이처럼 서울의료원 아토피클리닉은 근거 없는 민간요법 등을 근절하고 올바른 아토피 치료문화 정립을 위해 전국에 있는 보건소를 대상으로 지난 4월 학회차원에서 발표된 표준화된 치료가이드라인에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서울의료원은 연구원을 중심으로 아토피와 관련된 연구 용역진행과 보건소 아토피 관리사업 매뉴얼 개발 및 2009년도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24억5800만원의 예산을 아토피클리닉 운영에 사용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신내동으로 신축 이전 후 '환경성질환연구센터'로 확장 개소하는 동시에 아토피 뿐 아니라 모든 환경성질환으로 클리닉 범위를 확장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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